작업실 홈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앱을 몇 개 내놓고 나서 계속 걸리던 것이 있습니다. 앱스토어 페이지에는 완성된 결과물만 올라가는데, 정작 그것을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작업실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목표는 하나입니다. 앱을 쓰다가 흘러들어온 사람이 "이 사람은 이런 생각으로 만드는구나, 다음 것도 궁금하다"까지 가는 것.
완성품 목록만으로는 부족하다
만든 것을 나열하는 페이지는 만들기 쉽습니다. 문제는 그 페이지가 만든 순간부터 멈춰 있다는 것입니다. 반년 뒤에 다시 들어와도 똑같은 화면이면, 그 작업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 목록 옆에 기록을 두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붙들고 있는지, 어디서 막혔는지, 왜 그 방향으로 갔는지를 그때그때 짧게 남기는 자리입니다.
계속 쓸 수 있는 구조로
블로그는 만드는 것보다 계속 쓰는 것이 어렵습니다. 올리는 데 손이 많이 가면 두세 개 쓰고 멈추게 되고, 그러면 오히려 방치된 페이지가 되어 안 만드느니만 못합니다.
그래서 구조를 최대한 단순하게 잡았습니다.
- 글 하나는 마크다운 파일 하나입니다
- 빌드 스크립트가 HTML로 굽습니다. 외부 라이브러리를 쓰지 않아 설치할 것이 없습니다
- 푸시하면 배포됩니다
움직이는 부품이 적을수록 오래 갑니다. 애쓰지 않아도 굴러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 작업실이 일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만들고 있는 것들의 진행 상황을 남길 예정입니다. RPG 습관 앱이 어디까지 왔는지, 스슥에 무엇을 붙이고 있는지 같은 이야기가 주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