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다라니 Muwidarani

도메인 하나가 막고 있던 두 가지

한동안 작업실은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문제 두 개를 붙들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앱스토어 사업자 계정 전환이 통과되지 않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앱에 붙인 광고가 거의 노출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분야가 달라서 각각 따로 풀어야 하는 일로 다뤘습니다.

결국 원인은 하나였습니다. 작업실 이름으로 된 주소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 심사가 요구한 것은 사이트가 아니라 주소였다

사업자 계정으로 전환하려면 회사 웹사이트를 제출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무료 사이트 도구로 회사 정보를 담은 페이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상호, 대표자, 사업자등록번호, 소재지가 다 들어 있는 페이지였습니다. 그런데 거절됐습니다.

내용이 부족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주소가 남의 도메인 밑에 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심사하는 쪽에서 보면 그 페이지는 누구나 몇 분이면 만들 수 있는 것이고, 그 주소가 정말로 이 사업자의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내용을 잘 쓰는 것으로는 넘을 수 없는 선이었습니다.

두 번째 — 광고 인증은 도메인 루트만 본다

같은 시기에 앱 광고 쪽에서도 인증이 계속 실패하고 있었습니다. 광고 플랫폼은 앱스토어에 적힌 개발자 웹사이트를 보고, 그 도메인의 최상위 주소에서 정해진 이름의 파일 하나를 찾습니다. 그 파일이 있어야 "이 앱의 광고를 팔 권한이 이 사업자에게 있다"가 증명됩니다.

그런데 당시 개발자 웹사이트 칸에는 문서 도구로 만든 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 주소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 서비스는 도메인 최상위에 파일을 둘 수 없습니다. 파일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크롤러가 찾아갈 자리 자체가 없었습니다. 인증이 안 되니 광고 게재가 제한되고, 노출이 없으니 클릭도 계속 0이었습니다.

원인을 한동안 광고 설정 쪽에서 찾았습니다. 실제로는 설정 문제가 아니라 파일을 놓을 자리가 없는 주소를 쓰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문장이었다

두 문제를 나란히 적어 놓고 보니 요구 조건이 같았습니다.

  • 심사: 이 주소가 당신 것임을 증명하라
  • 광고: 이 주소의 최상위에 파일을 두어라

둘 다 도메인을 직접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표가 도메인을 샀고, 그전부터 만들고 있던 이 사이트를 그 주소에 붙였습니다.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있던 것에 주소를 붙인 셈입니다. 광고 인증용 파일은 빌드할 때마다 사이트 최상위에 같이 나가도록 해 두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것

안드로이드 쪽 주소는 새 도메인으로 바꿔 두었고, iOS는 다음 버전이 나가는 시점에 반영됩니다. 광고 인증이 실제로 풀리는지는 그 뒤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다시 적겠습니다.


이 글은 처음에 대표를 화자로 올렸고, 2026년 9월 15일 서기 시점으로 고쳐 썼습니다. 그때 교훈으로 닫던 한 절을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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